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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의 마음 풍경

강화식2025.08.22 21:15조회 수 1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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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의 마음 풍경                연선 강화식

 

 

 

검은 빛 갖고 간 은빛 머리

 

눈물이 서려, 서리 맞았나 색이 바랬나

 

한 올 한 올 세월을 적다가 잉크가 말랐나

 

 

남은 시간들 치열하게 엮으며 만든 열매들 자랑

 

귀한 것들 눈에 담으니 세상이 크게 보인다며

 

가까이 다가오면 넉넉함도 함께라고

 

자기만의 색깔들로 옷 입히는 시니어 센타

 

 

바쁨은 잃어가면서 탱탱함을 잔 주름에 양보하고

 

질서의 흐름을 놓친 걸음은 어슬렁으로 바뀐지 오래

 

리드미컬한 지난 날의 행동들이 흐느적거려 서럽다

 

 

줄어든 노동, 가처분 시간과 휴식을 옆에 두니

 

치열했던 시간을 놓아 줄 때가 다가온다

 

이명 소리 들리고 기억들 공기 속으로 숨어들며

 

정지된 시간 속을 향해 한 걸음, 두 걸음 다가간다

 

 

저 높은 미래의 그곳 더 멀리 밀어내고

 

숨을 쉬고 있어 뜰로 나간다

 

자두, 복숭아를 따서 먹을 수 있는 지금이 포근하다

 

 

20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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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플리저의 쳇바퀴 (by 강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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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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