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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의 묵상

이설윤2020.01.11 16:33조회 수 39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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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의 묵상

 

                     이  설  윤

 

지난 해

아쉬운 그림자로 남기고

훌쩍 와버린 새해

무수한 시간들을 

허공에 날려버린

부끄러움 씻으라고

또 한 번 내게 주신

은혜의 선물

 

시간을 나르는 

해맑은 햇살속에

생명의 씨앗을 심어

온 우주를 품으신

하늘의 마음을

알게 하시;는 

님의 손길이 있어

 

전 생애를 걸어

태양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가슴 뛰는 사랑

하늘에 걸어 두고

믿고 그리워하며

또 한 번

세월의 강을 건너리라

 

돋는 해 한 덩이

가슴에 품고

광야에 깃발을 세운

병사처럼

풍금소리 울리는

평화의 나라

그곳을 향해

고독하고 당당하게

걸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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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에 쓴 편지 예수님이 오시는 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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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 도미
- 뉴욕 크리스챤 월간지에 창작 활동
- 제3회 애틀랜타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
- 현재 동서남북 한국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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