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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가는 나무에게

이설윤2019.11.25 16:15조회 수 40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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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가는 나무에게

                        

                                   이 설 윤

 

 

노을빛 그리움을 안고

빨갛게 이별을 준비하는 너

지난 여름

폭염속에 지친 나에게

푸르른 웃음을 건네주던 

너의 응원을 기억하고 있어

 

밤이면 

나른한 달빛아래

네게 기대어

꾸밈없이 소소하게

속마음을 이야기 하면

숨어있던 슬픔이

바람에 날려가고

마음에 쉼표 하나 찍어주던 너

 

여름날의 노래와

가을의 황홀함을 가슴에 안고

여린 햇살속에 비스듬히 서서

우수처럼 고개를 늘어뜨린 채

무슨 상념에 빠져있나

 

잊지 말아줘

이 겨울 너와 함께

그윽한 눈빛으로 하늘을 보며

푸른 모습으로 다시 돌아 올

너를 기다리고 있는

 

내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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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게 말을 걸다 치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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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 도미
- 뉴욕 크리스챤 월간지에 창작 활동
- 제3회 애틀랜타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
- 현재 동서남북 한국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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