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메타포(은유)
석촌
‘청년의 때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창조자를 기억하라’
솔로몬 왕도 젊어서 누리던 부귀영화가 사라지고 허무한 인생 후반을 돌아보며
회한의 늙은 처지를 은유로 잘 풀어 놓았다.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것이며 힘있는 자가 구부러 질 것이며 ‘
-집(육신)을 지탱하던 허리 팔 다리가 쇠약해 구부러지고
‘창들로 내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창들(눈)이 흐려 사물이 흐리게 보이고
‘길거리 문들이 닫혀 질 것이며’
-문들(입)이 닫혀 말수가 적어 거리가 적막하고
‘멧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멧돌(치아)이 망가져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쇠하며
‘새의 소리를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
-이른 새벽 새 소리에 깨어 예민한 불면의 밤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살구꽃(백발)이 만발한 짧은 봄 같은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몸을 가누기 힘들어 지극히 작은 것도 짐이 되나니
'원욕이 그치리니'
-욕망(desire) 이 사라지니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
‘사람이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라’
-죽어 떠나는 날에 조문객들이 거리에 왕래하니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흙으로 지은 육체는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창조자)를 기억하라 ‘
‘전도서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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