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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한 알

이설윤2019.07.15 13:43조회 수 34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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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 한 알

 

                                 이 설 윤

 

    먼 길 떠나며

    어린아이 달래 듯

    웃으면서 건네준

    허니땅콩 한 봉지

 

    하루에 한 알

    비타민처럼

    그대가 주신 

    땅콩을 먹는다

 

    두 알 먹고 싶지만

    오래오래 먹기 위해

    한 알 씩만 먹는다

 

    사랑결핍증 치료하려고

    그대 사랑 듬뿍 담긴

    땅콩 비타민 먹는다

 

    그런데 왜이리

    약효가 없나?

    눈 뜨면 생각 나고

    보고 싶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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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어 아침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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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 도미
- 뉴욕 크리스챤 월간지에 창작 활동
- 제3회 애틀랜타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
- 현재 동서남북 한국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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