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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꽃

이설윤2019.02.25 15:51조회 수 32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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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    꽃

                         이 설 윤 

 

   산마루 넘어 오는

   바람을 기다리다

   홀로 하늘 바라보며

   작은 손 흔드는 

   들꽃입니다

 

   세월의 무게에 

   증발해 버린 웃음

   찾아나선 발걸음

   지쳐만 갈 때

   곤한 몸 쉬어 가는

   넉넉한 바위 옆에

   수줍게 피어난 

   들꽃입니다

 

   찾아주는이 없어도

   외롭지 않아

   낮에는 햇빛 먹고

   소망 하나 키우고

   밤에는 달빛 먹고

   웃음 하나 매달고

 

   넓은 들에

   뿌려 놓으신

   끊을 수 없는

   은밀한 사랑

   마음껏 누리는 

   들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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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노래 식영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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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 도미
- 뉴욕 크리스챤 월간지에 창작 활동
- 제3회 애틀랜타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
- 현재 동서남북 한국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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