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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옹심이를 먹으며

이난순2022.10.16 16:56조회 수 5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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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투명한 속살을 깨물면서

번져오는 미소가 연신이다

천천히 음미하며, 무우 생채도

한입 가득 오물거린다

 

앞에 마주한 이

그니도 행복한 표정 그득하니

먼길 찾아온 시간이 아깝지 않구나

 

길가 풀섶에 하얗게 춤추는 억새꽃 만큼이나

오늘을 예찬하고 싶다

 

가까운 이, 보고싶던 이 만나면

감자 옹심이 맛 보게 해주려

몇사람 헤아려 본다

그들의 얼굴에도, 미소띈 모습

미리 설레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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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가득 가을 안고 온 친구 내가 무를 먹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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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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