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감자 옹심이를 먹으며

이난순2022.10.16 16:56조회 수 58댓글 0

    • 글자 크기

맑고 투명한 속살을 깨물면서

번져오는 미소가 연신이다

천천히 음미하며, 무우 생채도

한입 가득 오물거린다

 

앞에 마주한 이

그니도 행복한 표정 그득하니

먼길 찾아온 시간이 아깝지 않구나

 

길가 풀섶에 하얗게 춤추는 억새꽃 만큼이나

오늘을 예찬하고 싶다

 

가까운 이, 보고싶던 이 만나면

감자 옹심이 맛 보게 해주려

몇사람 헤아려 본다

그들의 얼굴에도, 미소띈 모습

미리 설레게 하는구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 눈꽃 휘날리는 날 2022.01.27 34
89 닮은 꼴 2022.02.06 34
88 마른 멸치 2022.03.05 34
87 원적산 아래에서 2022.03.30 34
86 새끼 엄마 2024.01.19 34
85 그해 여름은 행복했네 2022.01.08 35
84 송이 버섯 2022.01.08 35
83 눈 녹는 한나절 2022.02.07 35
82 겨우살이 2022.02.11 35
81 코가 깨어나는 새벽 2022.03.02 35
80 어? 저 아까운 쌀을! 2022.05.14 35
79 섬이 생기다 2024.03.23 35
78 그를 떠나 보낸 봄비4 2023.04.27 35
77 추억의 편지 박스 열어보니 2022.04.14 36
76 겹겹이 입은 그대를 벗기며 2022.05.25 36
75 만두 잔치 2022.02.07 37
74 꿈속의 시 2022.03.13 37
73 화살나무4 2023.04.14 37
72 참새 , 너를 쳐다보다가 2022.05.02 38
71 늦은 귀가시간 2022.07.22 3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