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감자 옹심이를 먹으며

이난순2022.10.16 16:56조회 수 59댓글 0

    • 글자 크기

맑고 투명한 속살을 깨물면서

번져오는 미소가 연신이다

천천히 음미하며, 무우 생채도

한입 가득 오물거린다

 

앞에 마주한 이

그니도 행복한 표정 그득하니

먼길 찾아온 시간이 아깝지 않구나

 

길가 풀섶에 하얗게 춤추는 억새꽃 만큼이나

오늘을 예찬하고 싶다

 

가까운 이, 보고싶던 이 만나면

감자 옹심이 맛 보게 해주려

몇사람 헤아려 본다

그들의 얼굴에도, 미소띈 모습

미리 설레게 하는구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0 나는 불을 뿜는 용 2022.01.06 27
109 눈밭에서 2022.01.07 29
108 할아버지와 손녀 2022.01.10 29
107 여 행 2022.02.22 29
106 쪽동백 피는 오월 2022.05.11 29
105 식탁위의 하얀꽃 2022.06.20 29
104 직선에 옷 입히다 2024.03.08 29
103 뿌리는 기억하고 있다 2024.06.13 29
102 "설 란" 이란 호를 받아들고 2022.01.04 30
101 모래 박스 2022.02.23 30
100 오랫만에 만난 친정언니 2022.03.12 30
99 발 뒤꿈치 2022.02.24 32
98 밤 비행기 2022.03.04 32
97 쫀득한 관계, 찰 옥수수 2023.09.23 32
96 포도 나무의 꿈 2022.02.02 33
95 봄이 온다고 하는데 2022.02.04 33
94 마치 2022.09.30 33
93 눈 위의 발자국 2022.01.08 34
92 눈꽃 휘날리는 날 2022.01.27 34
91 닮은 꼴 2022.02.06 3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