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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처방전

석촌2025.05.24 01:44조회 수 378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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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방전

                     

석촌 

 

끼니를 걱정하던 가난했던 시절

밥이 문안 인사였다

 

말이 끊기고 숨이 멈추는 

멍텅구리 같은 소리 ‘

실직하면 밥줄이 끊어진다니 

밥이 귀한 목숨 같다

 

사람을 살리는 최고의 명약인 

하루   그릇() 복용량이던 

가엾은 어머니의 목숨부지 처방전이 

지금 식탐에서 나를 살리는 

비방(秘方) 되었네

 

밥상머리에 

얼굴 반찬 같으신 그리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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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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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어머니 냄새가 배어있어 따스한 기운이

    몰려오는 듯 합니다

    군더더기 하나도 없으면서 어쩜 이리 맛깔스러운지요!

    감사히 읽고 갑니다.

  • 이난순님께
    석촌글쓴이
    2025.6.6 03:53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늘날 넘쳐나는 먹거리가 절대 빈곤에서 허덕이던 시대를 회상하면

    '너무 많이 먹는 죄책감'이 들기도합니다

     

    선생님과 동시대의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격려의 답글

    감사합니다

     

     

     

     

     

     

     

     

  • 집을 떠나 이국에서 혼자 생활을 할 때, "밥은 먹었어?" 라고 묻던 엄마의 목소리에 울컥울컥 올라오는 눈물을 참았던 생각이 나요.

    밥은 나의 어머니였죠. 그래서일까 엄마한테 전화하면 첫 안부가 '밥 먹었어 엄마?'였지요.

    가난했던 지난 날들을 회상하며 밥 처방전을 곱씹어 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이영희(李寧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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