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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가득 가을 안고 온 친구

이난순2022.10.08 03:26조회 수 5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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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에서 친구가 웃으며 걸어온다

그녀의 품엔 보랏빛  가을 국화송이들 함께 웃고있다

뜨거운 햇빛 여의려는 듯

봉울 봉울 꽃망울들도.

 

새로이 옮겨앉은 아파트 거실에

가을 내려 놓으니 

햇볕도 덩달아 쫒아와  노랗게 미소짓는구나

 

창밖의 대추나무에 붉어지는 계절

대추 한알로 

세월 거꾸로 가 볼까나 

 

친구, 보내고 싶지않아 찻잔 더 권해보지만

스카프 목에 두르는 그녀에게 눈을 흘긴다

 

친구 떠나 보내고

금새 또 그리움에 보랏빛 들국화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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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깨어나는 새벽 (by 이난순) 감자 옹심이를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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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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