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바위에 다 털어놓는 바다

이난순2022.10.07 14:44조회 수 415댓글 0

    • 글자 크기



열길 스무길 저 깊숙히 감추어 두다가

바닷가 바위에 나와선 모두 털어버린다

 

귀머거리 바위에만 소리쳐 하소연하며

하얗게 다 지우고 아무일 없다는 듯

 

속속들이 모두 알아채고

응얼진 가슴 쓸어주며

묵묵한 답변 하늘로 솟구치듯

응원으로 바람된다

 

아픔은 어느새

검은 바위에 소리없이 새겨지고

바다는 가벼워져 본연의 출렁임으로 설레어

망망한길 나선다

 

 

 

글쓴이 노트:  부산 여행중 바닷가 산책하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지요

    • 글자 크기
한아름 가득 가을 안고 온 친구 창에 빗방울 새겨 둡니다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5 불시착4 2023.03.19 372
84 어느 가을 달밤에6 2023.02.23 419
83 무덤가 놀이터 2023.02.23 459
82 감자 옹심이를 먹으며 2022.10.16 456
81 한아름 가득 가을 안고 온 친구 2022.10.08 486
바위에 다 털어놓는 바다 2022.10.07 415
79 창에 빗방울 새겨 둡니다 2022.10.02 432
78 마치 2022.09.30 319
77 험하고 뾰족한 산 구름 처럼 넘게나 2022.09.24 512
76 부르시면 모다 내려놓고 가야 할텐데 2022.09.21 352
75 비 온 뒤엔 황톳길을 걷자 2022.09.17 469
74 나 가거든 2022.08.22 464
73 바람의 울음 2022.08.13 379
72 빗속의 낭만이 2022.08.09 366
71 지하철 에서의 기도 2022.08.03 420
70 바람 길 2022.07.28 375
69 늦은 귀가시간 2022.07.22 400
68 식탁위의 하얀꽃 2022.06.20 349
67 시인의 꽃밭 2022.06.16 415
66 신갈의 사랑 2022.06.03 36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