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렸군요
지난 밤에
곱게도 내렸나봐요
작은 빗방울들 가득히 설레이듯
속삭이는군요
짙푸렇던 나뭇잎들 옅게 노리끼해 지는사이
비는 가을바람 안고
아무도 모르게 밤손님 처럼 다녀갔군요
엊그제 헤어졌던 그리운 이
가슴 한켠에서 나를 바라보는 이,
그에게도
가을비 다녀갔겠지요
그의집 창밖에서 서성이고 있었겠지요
불그러이 물들 가을 기대하며
밤새워 기도의 끈 놓지 않았겠지요
가을비가 내렸군요
지난 밤에
곱게도 내렸나봐요
작은 빗방울들 가득히 설레이듯
속삭이는군요
짙푸렇던 나뭇잎들 옅게 노리끼해 지는사이
비는 가을바람 안고
아무도 모르게 밤손님 처럼 다녀갔군요
엊그제 헤어졌던 그리운 이
가슴 한켠에서 나를 바라보는 이,
그에게도
가을비 다녀갔겠지요
그의집 창밖에서 서성이고 있었겠지요
불그러이 물들 가을 기대하며
밤새워 기도의 끈 놓지 않았겠지요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0 | 아버지의 퉁소6 | 2023.05.21 | 61 |
89 | 야외 잿떨이4 | 2023.04.30 | 41 |
88 | 그를 떠나 보낸 봄비4 | 2023.04.27 | 33 |
87 | 화살나무4 | 2023.04.14 | 35 |
86 | 봄바람 그 일렁임 | 2023.04.07 | 20 |
85 | 불시착4 | 2023.03.19 | 43 |
84 | 어느 가을 달밤에6 | 2023.02.23 | 65 |
83 | 무덤가 놀이터 | 2023.02.23 | 24 |
82 | 감자 옹심이를 먹으며 | 2022.10.16 | 57 |
81 | 한아름 가득 가을 안고 온 친구 | 2022.10.08 | 59 |
80 | 바위에 다 털어놓는 바다 | 2022.10.07 | 46 |
창에 빗방울 새겨 둡니다 | 2022.10.02 | 44 | |
78 | 마치 | 2022.09.30 | 31 |
77 | 험하고 뾰족한 산 구름 처럼 넘게나 | 2022.09.24 | 49 |
76 | 부르시면 모다 내려놓고 가야 할텐데 | 2022.09.21 | 46 |
75 | 비 온 뒤엔 황톳길을 걷자 | 2022.09.17 | 63 |
74 | 나 가거든 | 2022.08.22 | 57 |
73 | 바람의 울음 | 2022.08.13 | 41 |
72 | 빗속의 낭만이 | 2022.08.09 | 39 |
71 | 지하철 에서의 기도 | 2022.08.03 | 4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