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렸군요
지난 밤에
곱게도 내렸나봐요
작은 빗방울들 가득히 설레이듯
속삭이는군요
짙푸렇던 나뭇잎들 옅게 노리끼해 지는사이
비는 가을바람 안고
아무도 모르게 밤손님 처럼 다녀갔군요
엊그제 헤어졌던 그리운 이
가슴 한켠에서 나를 바라보는 이,
그에게도
가을비 다녀갔겠지요
그의집 창밖에서 서성이고 있었겠지요
불그러이 물들 가을 기대하며
밤새워 기도의 끈 놓지 않았겠지요
가을비가 내렸군요
지난 밤에
곱게도 내렸나봐요
작은 빗방울들 가득히 설레이듯
속삭이는군요
짙푸렇던 나뭇잎들 옅게 노리끼해 지는사이
비는 가을바람 안고
아무도 모르게 밤손님 처럼 다녀갔군요
엊그제 헤어졌던 그리운 이
가슴 한켠에서 나를 바라보는 이,
그에게도
가을비 다녀갔겠지요
그의집 창밖에서 서성이고 있었겠지요
불그러이 물들 가을 기대하며
밤새워 기도의 끈 놓지 않았겠지요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93 | 꼬리 밟힌 지능범10 | 2023.06.03 | 184 |
| 92 | 개구리 울음소리 | 2023.05.25 | 192 |
| 91 | 거 미 줄 | 2023.05.25 | 167 |
| 90 | 아버지의 퉁소6 | 2023.05.21 | 173 |
| 89 | 야외 잿떨이4 | 2023.04.30 | 167 |
| 88 | 그를 떠나 보낸 봄비4 | 2023.04.27 | 156 |
| 87 | 화살나무4 | 2023.04.14 | 176 |
| 86 | 봄바람 그 일렁임 | 2023.04.07 | 149 |
| 85 | 불시착4 | 2023.03.19 | 163 |
| 84 | 어느 가을 달밤에6 | 2023.02.23 | 213 |
| 83 | 무덤가 놀이터 | 2023.02.23 | 156 |
| 82 | 감자 옹심이를 먹으며 | 2022.10.16 | 195 |
| 81 | 한아름 가득 가을 안고 온 친구 | 2022.10.08 | 179 |
| 80 | 바위에 다 털어놓는 바다 | 2022.10.07 | 130 |
| 창에 빗방울 새겨 둡니다 | 2022.10.02 | 144 | |
| 78 | 마치 | 2022.09.30 | 139 |
| 77 | 험하고 뾰족한 산 구름 처럼 넘게나 | 2022.09.24 | 177 |
| 76 | 부르시면 모다 내려놓고 가야 할텐데 | 2022.09.21 | 172 |
| 75 | 비 온 뒤엔 황톳길을 걷자 | 2022.09.17 | 191 |
| 74 | 나 가거든 | 2022.08.22 | 18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