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사월에 부쳐
석촌
장다리꽃 필 때면 노랑나비 나풀나풀
잘 발효된 기억을 더듬어
겨울강을 건너 오면
나비 손님(蝶客) 맞기 위해
환하게 불을 켠 장다리꽃이 부산하다
비단 같은 봄볕 파장에 몸을 실은
나비 떼가 물결처럼 일렁인다
눈부신 연두색 날개에 빨간 곤지 연지 찍은
사월의 신부처럼
수줍은 각시멧노랑나비
긴 동면에서 깨어나 황홀한 부활이
꿈인가 생시인가
주체할 수 없이 출렁인다
.
부활
-사월에 부쳐
석촌
장다리꽃 필 때면 노랑나비 나풀나풀
잘 발효된 기억을 더듬어
겨울강을 건너 오면
나비 손님(蝶客) 맞기 위해
환하게 불을 켠 장다리꽃이 부산하다
비단 같은 봄볕 파장에 몸을 실은
나비 떼가 물결처럼 일렁인다
눈부신 연두색 날개에 빨간 곤지 연지 찍은
사월의 신부처럼
수줍은 각시멧노랑나비
긴 동면에서 깨어나 황홀한 부활이
꿈인가 생시인가
주체할 수 없이 출렁인다
.
다시 읽어도 절창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
선생님의 그 주체할 수 없는 봄을 저도
맞아 들이고 싶어 지는군요
아름다워 멍 해지네요!
격려의 댓글 주신 배형준 이난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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