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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하고 뾰족한 산 구름 처럼 넘게나

이난순2022.09.24 15:18조회 수 4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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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앞에 두고 반가움에 

가만히 그를 본다

떨리듯 목소리 춤을 추는데

눈가엔 볼그라이 적셔지는게

마음 에이듯 아프다

 

삶의 무게에 짓눌린듯 말은 끊어지다 이어지고,

또 몇번인가를 연결시키려 안깐힘을 쓰는 그에게

손을 잡아 주려다 주춤거린다

 

이 또한 지나 가리

 

험하고  뾰족한 산마루에 눈보라 휘몰아칠제

하얀 구름 되어 쉬이 넘어 보게나

마음속 켜켜이 더깨낀것 다 내려놓으면

사뿐하게 어느샌가 구름처럼 날게 되잖을까

 

길 잃고 헤매일때면 모두가 엉켜보이지만

가만 앉아서 심호흡 하며 고르다보면

천사의 날갯짓 소리가 들려 올게야

어디선가

 

그대 위해

새벽 기도중 온전한 마음으로 길을 열어 주십사고 애원하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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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부르시면 모다 내려놓고 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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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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