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앞에 두고 반가움에
가만히 그를 본다
떨리듯 목소리 춤을 추는데
눈가엔 볼그라이 적셔지는게
마음 에이듯 아프다
삶의 무게에 짓눌린듯 말은 끊어지다 이어지고,
또 몇번인가를 연결시키려 안깐힘을 쓰는 그에게
손을 잡아 주려다 주춤거린다
이 또한 지나 가리
험하고 뾰족한 산마루에 눈보라 휘몰아칠제
하얀 구름 되어 쉬이 넘어 보게나
마음속 켜켜이 더깨낀것 다 내려놓으면
사뿐하게 어느샌가 구름처럼 날게 되잖을까
길 잃고 헤매일때면 모두가 엉켜보이지만
가만 앉아서 심호흡 하며 고르다보면
천사의 날갯짓 소리가 들려 올게야
어디선가
그대 위해
새벽 기도중 온전한 마음으로 길을 열어 주십사고 애원하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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