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봄을 부탁해

석촌2025.03.06 10:32조회 수 110댓글 0

    • 글자 크기

 

봄을 부탁해

 

석촌

 

 

출령을 기다리는 봄 

매화 등걸이며 벚꽃 가지에 걸터앉아 

화포(花砲) 장착해 놓고 대기 중이다

 

출시될 상품처럼 산듯한 신랑 신부

취학하는 개나리꽃 같은 아이들

칠순이 넘어 처음 직장을 얻어 들떠있는

머리가 하얀, 마음은 청춘인 할머니

 

출발 대기 선에 서 있는 여린 봄의 전령사들

 

긴장이 감도는 자욱한 포연 속에

가슴 두근거리며 서 있는 설레는 봄

 

 

 

    • 글자 크기
살아있어 행복하다 어머니의 회초리

댓글 달기


-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이영희(李寧熙)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3 솔로몬의 메타포4 2025.06.26 310
102 이방인4 2025.06.11 317
101 밥 처방전3 2025.05.24 329
100 부활3 2025.04.06 455
99 빛나는 그 늘2 2025.03.19 517
98 살아있어 행복하다2 2025.03.14 486
봄을 부탁해 2025.03.06 110
96 어머니의 회초리3 2025.02.16 537
95 플라시보 효과 2025.01.30 154
94 횡설수설2 2025.01.12 588
93 냉수 한그릇 2024.12.31 133
92 인간미 小考 2024.12.26 124
91 통증의 미학2 2024.12.16 638
90 야객(夜客)2 2024.12.13 619
89 온몸 악기2 2024.12.05 628
88 꽃을 변호하다2 2024.11.20 614
87 장자(莊子)의 가을1 2024.11.13 640
86 망향2 2024.09.24 635
85 구절초1 2024.09.15 646
84 바다를 품은 냉장고2 2024.09.08 65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