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부서지며 하얗게 남은 바람
갈매기 날개로 숲까지 갔나봐요
솔밭 숲에 사는 황새떼들
긴 다리로 바람 실어 나르며 냇가 개울물에 실려서
내가 사는 나무 마을까지 왔나 보네요
간밤에 뒤척이느라 못 다 잔 잠을
대청 마루에 큰 댓자로 누워 혼곤히 잠든 사이
바람은 머리칼 사이로 겨드랑이 사이로
발가락 사이사이로 매미 소리와 숨바꼭질 하며 잘도 돌아 다니는군요
바람이 다니는 길은
곧 천상에 닿을 듯 단맛이 나네요
파도가 부서지며 하얗게 남은 바람
갈매기 날개로 숲까지 갔나봐요
솔밭 숲에 사는 황새떼들
긴 다리로 바람 실어 나르며 냇가 개울물에 실려서
내가 사는 나무 마을까지 왔나 보네요
간밤에 뒤척이느라 못 다 잔 잠을
대청 마루에 큰 댓자로 누워 혼곤히 잠든 사이
바람은 머리칼 사이로 겨드랑이 사이로
발가락 사이사이로 매미 소리와 숨바꼭질 하며 잘도 돌아 다니는군요
바람이 다니는 길은
곧 천상에 닿을 듯 단맛이 나네요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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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 목이 잘린 장미 | 2024.04.18 | 25 |
50 | 목 화 밭 | 2022.01.04 | 65 |
49 | 모래 박스 | 2022.02.23 | 33 |
48 | 매화 길 위에 피다2 | 2024.04.02 | 49 |
47 | 매미의 기도8 | 2023.07.26 | 77 |
46 | 맛의 기억 | 2024.05.13 | 24 |
45 | 만두 잔치 | 2022.02.07 | 38 |
44 | 마치 | 2022.09.30 | 34 |
43 | 마른 멸치 | 2022.03.05 | 39 |
42 | 딱따구리의 겨울양식 | 2022.02.01 | 46 |
41 | 뒷뜰 대숲엔 | 2022.02.16 | 64 |
40 | 대숲 그리고 바람과 나 | 2022.02.20 | 60 |
39 | 대보름 달 | 2022.02.17 | 40 |
38 | 닮은 꼴 | 2022.02.06 | 35 |
37 | 단비가 내려요 | 2022.05.29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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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 눈밭에서 | 2022.01.07 | 31 |
34 | 눈꽃 휘날리는 날 | 2022.01.27 | 35 |
33 | 눈 위의 발자국 | 2022.01.08 | 36 |
32 | 눈 오는 밤 | 2022.01.05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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