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부서지며 하얗게 남은 바람
갈매기 날개로 숲까지 갔나봐요
솔밭 숲에 사는 황새떼들
긴 다리로 바람 실어 나르며 냇가 개울물에 실려서
내가 사는 나무 마을까지 왔나 보네요
간밤에 뒤척이느라 못 다 잔 잠을
대청 마루에 큰 댓자로 누워 혼곤히 잠든 사이
바람은 머리칼 사이로 겨드랑이 사이로
발가락 사이사이로 매미 소리와 숨바꼭질 하며 잘도 돌아 다니는군요
바람이 다니는 길은
곧 천상에 닿을 듯 단맛이 나네요
파도가 부서지며 하얗게 남은 바람
갈매기 날개로 숲까지 갔나봐요
솔밭 숲에 사는 황새떼들
긴 다리로 바람 실어 나르며 냇가 개울물에 실려서
내가 사는 나무 마을까지 왔나 보네요
간밤에 뒤척이느라 못 다 잔 잠을
대청 마루에 큰 댓자로 누워 혼곤히 잠든 사이
바람은 머리칼 사이로 겨드랑이 사이로
발가락 사이사이로 매미 소리와 숨바꼭질 하며 잘도 돌아 다니는군요
바람이 다니는 길은
곧 천상에 닿을 듯 단맛이 나네요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1 | 어? 저 아까운 쌀을! | 2022.05.14 | 38 |
50 | 꿈속의 시 | 2022.03.13 | 38 |
49 | 만두 잔치 | 2022.02.07 | 38 |
48 | 추억의 편지 박스 열어보니 | 2022.04.14 | 37 |
47 | 코가 깨어나는 새벽 | 2022.03.02 | 37 |
46 | 친정엄마 육개장 | 2022.02.12 | 37 |
45 | 눈 녹는 한나절 | 2022.02.07 | 37 |
44 | 뿌리는 기억하고 있다 | 2024.06.13 | 36 |
43 | 겹겹이 입은 그대를 벗기며 | 2022.05.25 | 36 |
42 | 겨우살이 | 2022.02.11 | 36 |
41 | 눈 위의 발자국 | 2022.01.08 | 36 |
40 | 오지랖의 오류 | 2022.01.05 | 36 |
39 | 닮은 꼴 | 2022.02.06 | 35 |
38 | 눈꽃 휘날리는 날 | 2022.01.27 | 35 |
37 | 쫀득한 관계, 찰 옥수수 | 2023.09.23 | 34 |
36 | 마치 | 2022.09.30 | 34 |
35 | 직선에 옷 입히다 | 2024.03.08 | 33 |
34 | 모래 박스 | 2022.02.23 | 33 |
33 | 봄이 온다고 하는데 | 2022.02.04 | 33 |
32 | 포도 나무의 꿈 | 2022.02.02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