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부서지며 하얗게 남은 바람
갈매기 날개로 숲까지 갔나봐요
솔밭 숲에 사는 황새떼들
긴 다리로 바람 실어 나르며 냇가 개울물에 실려서
내가 사는 나무 마을까지 왔나 보네요
간밤에 뒤척이느라 못 다 잔 잠을
대청 마루에 큰 댓자로 누워 혼곤히 잠든 사이
바람은 머리칼 사이로 겨드랑이 사이로
발가락 사이사이로 매미 소리와 숨바꼭질 하며 잘도 돌아 다니는군요
바람이 다니는 길은
곧 천상에 닿을 듯 단맛이 나네요
파도가 부서지며 하얗게 남은 바람
갈매기 날개로 숲까지 갔나봐요
솔밭 숲에 사는 황새떼들
긴 다리로 바람 실어 나르며 냇가 개울물에 실려서
내가 사는 나무 마을까지 왔나 보네요
간밤에 뒤척이느라 못 다 잔 잠을
대청 마루에 큰 댓자로 누워 혼곤히 잠든 사이
바람은 머리칼 사이로 겨드랑이 사이로
발가락 사이사이로 매미 소리와 숨바꼭질 하며 잘도 돌아 다니는군요
바람이 다니는 길은
곧 천상에 닿을 듯 단맛이 나네요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바람 길 | 2022.07.28 | 38 | |
69 | 늦은 귀가시간 | 2022.07.22 | 38 |
68 | 식탁위의 하얀꽃 | 2022.06.20 | 29 |
67 | 시인의 꽃밭 | 2022.06.16 | 55 |
66 | 신갈의 사랑 | 2022.06.03 | 45 |
65 | 단비가 내려요 | 2022.05.29 | 49 |
64 | 겹겹이 입은 그대를 벗기며 | 2022.05.25 | 36 |
63 | 뻐꾸기와의 다짐 | 2022.05.22 | 44 |
62 | 어? 저 아까운 쌀을! | 2022.05.14 | 35 |
61 | 혼자 먹기 아까운 머위탕 | 2022.05.11 | 43 |
60 | 쪽동백 피는 오월 | 2022.05.11 | 29 |
59 | 아카시아 처럼 나도 흐드러지다 | 2022.05.09 | 45 |
58 | 참새 , 너를 쳐다보다가 | 2022.05.02 | 38 |
57 | 추억의 편지 박스 열어보니 | 2022.04.14 | 36 |
56 | 원적산 아래에서 | 2022.03.30 | 34 |
55 | 꿈속의 시 | 2022.03.13 | 37 |
54 | 오랫만에 만난 친정언니 | 2022.03.12 | 29 |
53 | 검은 숲으로 난 길 | 2022.03.10 | 42 |
52 | 마른 멸치 | 2022.03.05 | 34 |
51 | 밤 비행기 | 2022.03.04 | 3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