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부서지며 하얗게 남은 바람
갈매기 날개로 숲까지 갔나봐요
솔밭 숲에 사는 황새떼들
긴 다리로 바람 실어 나르며 냇가 개울물에 실려서
내가 사는 나무 마을까지 왔나 보네요
간밤에 뒤척이느라 못 다 잔 잠을
대청 마루에 큰 댓자로 누워 혼곤히 잠든 사이
바람은 머리칼 사이로 겨드랑이 사이로
발가락 사이사이로 매미 소리와 숨바꼭질 하며 잘도 돌아 다니는군요
바람이 다니는 길은
곧 천상에 닿을 듯 단맛이 나네요
파도가 부서지며 하얗게 남은 바람
갈매기 날개로 숲까지 갔나봐요
솔밭 숲에 사는 황새떼들
긴 다리로 바람 실어 나르며 냇가 개울물에 실려서
내가 사는 나무 마을까지 왔나 보네요
간밤에 뒤척이느라 못 다 잔 잠을
대청 마루에 큰 댓자로 누워 혼곤히 잠든 사이
바람은 머리칼 사이로 겨드랑이 사이로
발가락 사이사이로 매미 소리와 숨바꼭질 하며 잘도 돌아 다니는군요
바람이 다니는 길은
곧 천상에 닿을 듯 단맛이 나네요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0 | 원적산 아래에서 | 2022.03.30 | 33 |
89 | 새끼 엄마 | 2024.01.19 | 33 |
88 | 섬이 생기다 | 2024.03.23 | 33 |
87 | 그를 떠나 보낸 봄비4 | 2023.04.27 | 33 |
86 | 송이 버섯 | 2022.01.08 | 34 |
85 | 눈꽃 휘날리는 날 | 2022.01.27 | 34 |
84 | 닮은 꼴 | 2022.02.06 | 34 |
83 | 마른 멸치 | 2022.03.05 | 34 |
82 | 그해 여름은 행복했네 | 2022.01.08 | 35 |
81 | 눈 녹는 한나절 | 2022.02.07 | 35 |
80 | 겨우살이 | 2022.02.11 | 35 |
79 | 코가 깨어나는 새벽 | 2022.03.02 | 35 |
78 | 어? 저 아까운 쌀을! | 2022.05.14 | 35 |
77 | 겹겹이 입은 그대를 벗기며 | 2022.05.25 | 35 |
76 | 화살나무4 | 2023.04.14 | 35 |
75 | 추억의 편지 박스 열어보니 | 2022.04.14 | 36 |
74 | 만두 잔치 | 2022.02.07 | 37 |
73 | 꿈속의 시 | 2022.03.13 | 37 |
72 | 참새 , 너를 쳐다보다가 | 2022.05.02 | 37 |
바람 길 | 2022.07.28 | 3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