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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의 하얀꽃

이난순2022.06.20 04:55조회 수 2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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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하이얀 드레스 처럼

맘껏 피어올라 자태를 뽑낸다

 

결혼식장 에서의 선남선녀 축하해 주며 

그들 앞날에 밝은일 많으라 응원하며

박수치던 향내 고스란히 담아왔다

 

작은 항아리에 순결의 한 아름이

아침을 맞아 집안 곳곳에 안개 퍼지듯 

사랑의 밀어를 전하는거 같구나

 

이젠 앞뜰 화단의 작은 탁자로 자릴 옮겨 볼까나

화단엔 아직 하얀꽃 피어나지 않았으니

 

푸른 정원의 한가운데서 신부의 노랫소리 들리는듯

경쾌 해지겠지

아마도 허밍의 음색은 꿀 처럼 달콤해 벌 나비 날아들어

지나는이들 모두에게 미소 번지며  오늘을 즐겁게 하잖을까

 

 

   글쓴이 노트: 친구딸 결혼식장에서 꽃 한아름 받아와 꽂아두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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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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