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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꽃밭

이난순2022.06.16 01:44조회 수 5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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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지을 쌀 씻어

뜨물 모아들고 꽃밭에 나간다

 

뽀얀 뜨물 한 모금씩

우유 마시듯 꽃들 빨아 들이곤

노랗게 빨갛게 미소띈다

 

바람 한줄기 나비 데려다 주며

시인마음 설레이는 재주가 있다

성글게 쳐진 휀스 너머로 미소지으며 지나는 이

꽃들 궁금한지 시인이 궁금한지 발걸음 멎는다

 

노란 감꽃, 시인의 밭에

한귀절 시로 남고져 떨어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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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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