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시인의 꽃밭

이난순2022.06.16 01:44조회 수 55댓글 0

    • 글자 크기

저녁 지을 쌀 씻어

뜨물 모아들고 꽃밭에 나간다

 

뽀얀 뜨물 한 모금씩

우유 마시듯 꽃들 빨아 들이곤

노랗게 빨갛게 미소띈다

 

바람 한줄기 나비 데려다 주며

시인마음 설레이는 재주가 있다

성글게 쳐진 휀스 너머로 미소지으며 지나는 이

꽃들 궁금한지 시인이 궁금한지 발걸음 멎는다

 

노란 감꽃, 시인의 밭에

한귀절 시로 남고져 떨어지누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0 친구의 노래 2022.01.03 47
129 천창에 덮인 솜 이불 2022.01.04 23
128 "설 란" 이란 호를 받아들고 2022.01.04 30
127 넌 누구니? 2022.01.04 20
126 새해 아침에 쓰는 편지 2022.01.04 20
125 게으른 아침나절 2022.01.04 24
124 햇볕 저장고 2022.01.04 26
123 목 화 밭 2022.01.04 63
122 오지랖의 오류 2022.01.05 34
121 눈 오는 밤 2022.01.05 27
120 눈 몸 살 2022.01.06 24
119 나는 불을 뿜는 용 2022.01.06 27
118 눈밭에서 2022.01.07 28
117 오늘은 세수를 거르리라 2022.01.07 21
116 눈 위의 발자국 2022.01.08 33
115 그해 여름은 행복했네 2022.01.08 35
114 송이 버섯 2022.01.08 35
113 할아버지와 손녀 2022.01.10 29
112 그와의 만남 2022.01.11 45
111 암하리 방죽 2022.01.12 5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