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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란의 향기

배형준2025.02.24 22:46조회 수 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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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란의 향기



                                                                    배형준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과 안개뿐인 해안의 기암절벽

 

어두컴컴한 하늘 아래

나비 되어

흰 도포자락 날리며 찾아온

당신을 봅니다

 

나무껍질보다 거친 손등 위로

굵은 핏줄 훤히 드러나는 삶을 바위 틈에 끼우고

조건 없는 헌신으로 살아온 인생

 

얼마나 인고의 세월을 살아야만

당신처럼 그윽한 향기 뿌릴 수 있을까요

 

 

 

 

풍란은 난초과 여러해살이풀로 남부 해안가의 바위나 수피에 붙어서 자라는 착생란이다.

줄기는 짧고 두떱고 단면이 V자형인 두 줄의 잎이 좌우로 마주보며 난다.

잎은 짧은 마디에 2줄로 호생하고 선형으로 길이 5~10㎝, 너비 6~8mm로 뒤로 활처럼 굽어진다.

꽃은 7월에 순백색으로 피었다가 황색으로 변한다. 엽맥 사이에서 화경이 나와 3~5개의 꽃이 핀다.

4㎝ 정도의 거가 길게 뒤로 굽어서 아래로 향한다.

자생지에서는 거의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전세계에 120여 품종이 원에화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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