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신 댓글

생리적 현상에서 어른 몫 하려니 잠깐의 동물적 빙의라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망상하다가 그... 이난순
ㅎㅎㅎ 아기같은 실수를 하셨군요. 어릴적 생각에 미소를 짓게 하네요. 이불에 쉬했다고 야단맞던 생각....... 이경화
조언해주신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시를 쓴다는 게 자꾸 퇴고를 하고 또 하고 해야 되겠지요 그런 점이 ... 이난순
많이 끌어올린 본인만의 독특한 시 입니다. 하지만 독자를 위한 연결 고리나 마음씀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 강화식
네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어보여요. 도전은 해봐야지요. 매년 엄청난 인파 속... 이경화
마스터 골프 입장권 구매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 놈(gnome), 마스터스 골프 요정 인형을 사는 이야기 였군... 주정숙
오래전 돌아가신 시 어머님을 시를 쓰기 위한 설정으로 날카롭게 묘사해 보았어요 실제로 눈매는 매서워 ... 이난순
쓰고 싶어서 글로 옮기고 나면 매번 아쉬움만 남게 되는군요 퇴고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여 부끄러운 글이... 이난순
모진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부엌으로 내몰고. 부엌에서도 가슴앓이 하는 며느리는 자연을 보며 응어리진 마... 이경화
그런가요? 요즘 AI 한테 영혼이 털려서 더욱 쓰기 싫어지네요. 문법만 다듬으면 출판용 수필 수준까지 올... 이경화

갤러리

어? 저 아까운 쌀을!

이난순2022.05.14 21:21조회 수 211댓글 0

    • 글자 크기



새벽 산책길 숲속 어딘가에서 꾀꼬리 소리가 들린다

참으로 오랫만에 들어보는 하이톤의 주인공. 얼마만일까?

가늠하다보니 아주 까마득하다

 

산길 들어 서려는데 저만큼에 누군가 하얀 쌀을 쏟아 놓은게 보인다

아니, 길에 누가 저리도 귀한 쌀을? 그것도 길가 쪽으로 쭈욱......

발걸음이 빨라지며 가서 들여다보니 아카시아꽃잎이 마른거 였다  수북 수북히.

아침 먹기전 산책이니 내가 배가 고팠었나?

왜 쌀로 보여서 순간적으로 아까운 생각이 들었을까

 

등학교 시절 자취하며 쌀이 떨어질때 쯤이면 양식 걱정에 공부도 잘 안되며 

집으로 가질러 가야만 했던 때의 기억에 하얀꽃 쌀로 보였나보다

더군다나 시력이 안 좋으니.....흐흐흐

손으로 한웅큼 쥐어보며 마른 아카시아를 느껴본다

 

온 동네에 네 향기로 창문 열어 이웃삼아 주더니

오늘은  나의 가난했던 시절 새삼 추억케 하는구나

너를 버무린 밀떡의 맛도

유리 단지에 담갔던 아카시아 술의 향기도 아직 나의 것인데

너의 바스락거리는 꽃 내는 나의 비염을 원망케 하는구나

 

아카시아!

초등교 시절 선생님의 엄명에 아카시아 씨 따는 숙제가 있었지

헐벗었던 우리 산에 그 나무가 빨리 잘 번질수 있다하여 꽃씨 받아 숙제검사 받았던.

허나 박정희 대통령 덕분에 산들은 모두 푸르러지고 이젠 밀림이 되어

어딜가나 산 둘레길 만들어져 누구나가 숲을 맛볼수있게 되어 구십노인도 즐길수있다

오늘 산길에서도 꼬부랑 할머니 천천히 걷는 모습,

어머니 뒷모습같아 어여쁘기만하다

 

그 언덕, 꽃길 가즈런한 붉은 황톳길도 보인다

    • 글자 크기
뻐꾸기와의 다짐 어? 저 아까운 쌀을! (by 이난순)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1 한아름 가득 가을 안고 온 친구 2022.10.08 282
80 바위에 다 털어놓는 바다 2022.10.07 214
79 창에 빗방울 새겨 둡니다 2022.10.02 216
78 마치 2022.09.30 208
77 험하고 뾰족한 산 구름 처럼 넘게나 2022.09.24 258
76 부르시면 모다 내려놓고 가야 할텐데 2022.09.21 241
75 비 온 뒤엔 황톳길을 걷자 2022.09.17 271
74 나 가거든 2022.08.22 257
73 바람의 울음 2022.08.13 225
72 빗속의 낭만이 2022.08.09 215
71 지하철 에서의 기도 2022.08.03 224
70 바람 길 2022.07.28 181
69 늦은 귀가시간 2022.07.22 208
68 식탁위의 하얀꽃 2022.06.20 207
67 시인의 꽃밭 2022.06.16 217
66 신갈의 사랑 2022.06.03 213
65 단비가 내려요 2022.05.29 206
64 겹겹이 입은 그대를 벗기며 2022.05.25 236
63 뻐꾸기와의 다짐 2022.05.22 229
어? 저 아까운 쌀을! 2022.05.14 21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