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모래 박스

이난순2022.02.23 21:55조회 수 142댓글 0

    • 글자 크기

하얀 모자 눌러쓰고

양지바른 벽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래 박스

 

지나던 바람이

한마디 건넨다

흰 모자 스치며

 

너 뭐해

 

네살짜리 꼬마 기다리지

 

어느날

모자없이

모래박스 알몸이다

햇볕에 몸 데우며

 

명주결 모래알들

입가에 손모아

소리쳐 합창한다

 

봄 이라니까~

    • 글자 크기
발 뒤꿈치 여 행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9 코가 깨어나는 새벽 2022.03.02 145
48 발 뒤꿈치 2022.02.24 148
모래 박스 2022.02.23 142
46 여 행 2022.02.22 128
45 대숲 그리고 바람과 나 2022.02.20 147
44 꽃구름 2022.02.18 149
43 대보름 달 2022.02.17 141
42 뒷뜰 대숲엔 2022.02.16 197
41 친정엄마 육개장 2022.02.12 154
40 겨우살이 2022.02.11 161
39 석이 버섯 2022.02.09 157
38 질 경 이 2022.02.09 151
37 눈 녹는 한나절 2022.02.07 133
36 만두 잔치 2022.02.07 146
35 닮은 꼴 2022.02.06 170
34 봄이 온다고 하는데 2022.02.04 140
33 포도 나무의 꿈 2022.02.02 154
32 딱따구리의 겨울양식 2022.02.01 145
31 Napa valley 와인 즐기며 2022.01.31 239
30 눈꽃 휘날리는 날 2022.01.27 17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