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모자 눌러쓰고
양지바른 벽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래 박스
지나던 바람이
한마디 건넨다
흰 모자 스치며
너 뭐해
네살짜리 꼬마 기다리지
어느날
모자없이
모래박스 알몸이다
햇볕에 몸 데우며
명주결 모래알들
입가에 손모아
소리쳐 합창한다
봄 이라니까~
하얀 모자 눌러쓰고
양지바른 벽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래 박스
지나던 바람이
한마디 건넨다
흰 모자 스치며
너 뭐해
네살짜리 꼬마 기다리지
어느날
모자없이
모래박스 알몸이다
햇볕에 몸 데우며
명주결 모래알들
입가에 손모아
소리쳐 합창한다
봄 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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