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모래 박스

이난순2022.02.23 21:55조회 수 29댓글 0

    • 글자 크기

하얀 모자 눌러쓰고

양지바른 벽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래 박스

 

지나던 바람이

한마디 건넨다

흰 모자 스치며

 

너 뭐해

 

네살짜리 꼬마 기다리지

 

어느날

모자없이

모래박스 알몸이다

햇볕에 몸 데우며

 

명주결 모래알들

입가에 손모아

소리쳐 합창한다

 

봄 이라니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 손을 놓친 핫팩 2024.01.03 42
69 바람의 울음 2022.08.13 42
68 검은 숲으로 난 길 2022.03.10 42
67 눈 오는 날에. 노란 커튼 2022.01.17 42
66 빗속의 낭만이 2022.08.09 41
65 지하철 에서의 기도 2022.08.03 40
64 바람의 지휘 2022.01.15 40
63 거 미 줄 2023.05.25 39
62 대보름 달 2022.02.17 39
61 바람 길 2022.07.28 38
60 늦은 귀가시간 2022.07.22 38
59 참새 , 너를 쳐다보다가 2022.05.02 38
58 화살나무4 2023.04.14 37
57 꿈속의 시 2022.03.13 37
56 만두 잔치 2022.02.07 37
55 겹겹이 입은 그대를 벗기며 2022.05.25 36
54 추억의 편지 박스 열어보니 2022.04.14 36
53 그를 떠나 보낸 봄비4 2023.04.27 35
52 섬이 생기다 2024.03.23 35
51 어? 저 아까운 쌀을! 2022.05.14 3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