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모래 박스

이난순2022.02.23 21:55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하얀 모자 눌러쓰고

양지바른 벽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래 박스

 

지나던 바람이

한마디 건넨다

흰 모자 스치며

 

너 뭐해

 

네살짜리 꼬마 기다리지

 

어느날

모자없이

모래박스 알몸이다

햇볕에 몸 데우며

 

명주결 모래알들

입가에 손모아

소리쳐 합창한다

 

봄 이라니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0 친구의 노래 2022.01.03 46
129 천창에 덮인 솜 이불 2022.01.04 23
128 "설 란" 이란 호를 받아들고 2022.01.04 29
127 넌 누구니? 2022.01.04 19
126 새해 아침에 쓰는 편지 2022.01.04 19
125 게으른 아침나절 2022.01.04 24
124 햇볕 저장고 2022.01.04 26
123 목 화 밭 2022.01.04 61
122 오지랖의 오류 2022.01.05 33
121 눈 오는 밤 2022.01.05 27
120 눈 몸 살 2022.01.06 23
119 나는 불을 뿜는 용 2022.01.06 26
118 눈밭에서 2022.01.07 26
117 오늘은 세수를 거르리라 2022.01.07 21
116 눈 위의 발자국 2022.01.08 33
115 그해 여름은 행복했네 2022.01.08 35
114 송이 버섯 2022.01.08 35
113 할아버지와 손녀 2022.01.10 27
112 그와의 만남 2022.01.11 43
111 암하리 방죽 2022.01.12 5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