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모래 박스

이난순2022.02.23 21:55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하얀 모자 눌러쓰고

양지바른 벽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래 박스

 

지나던 바람이

한마디 건넨다

흰 모자 스치며

 

너 뭐해

 

네살짜리 꼬마 기다리지

 

어느날

모자없이

모래박스 알몸이다

햇볕에 몸 데우며

 

명주결 모래알들

입가에 손모아

소리쳐 합창한다

 

봄 이라니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0 한아름 가득 가을 안고 온 친구 2022.10.08 61
49 감자 옹심이를 먹으며 2022.10.16 59
48 무덤가 놀이터 2023.02.23 26
47 어느 가을 달밤에6 2023.02.23 68
46 불시착4 2023.03.19 44
45 봄바람 그 일렁임 2023.04.07 20
44 화살나무4 2023.04.14 38
43 그를 떠나 보낸 봄비4 2023.04.27 35
42 야외 잿떨이4 2023.04.30 47
41 아버지의 퉁소6 2023.05.21 68
40 거 미 줄 2023.05.25 40
39 개구리 울음소리 2023.05.25 45
38 꼬리 밟힌 지능범10 2023.06.03 75
37 연보라 가죽신4 2023.06.04 62
36 나팔꽃 귀 되어8 2023.06.29 66
35 강을 건너다8 2023.07.07 82
34 매미의 기도8 2023.07.26 76
33 체리크릭 파크에서4 2023.07.30 104
32 송이 버섯을 캐면서2 2023.09.01 59
31 가을 물드는 소리4 2023.09.07 7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