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꽃구름

이난순2022.02.18 15:30조회 수 51댓글 0

    • 글자 크기

들판에 

아련한 꽃구름

 

매화향

밭고랑 채우고

양지바른 뒷산에 묻힌

누이 무덤에 까지 

흰 꽃잎 나른다

 

못다 핀

누이 넋 달래려.

 

오래전에 가버렸다는

누이 잊지못하여

가슴에 까만 숯껌댕이 칠하고 

사는 엄니

 

봄이면

하얀 꽃구름 타고

딸 만나러 간다

매화향 바르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1 체리크릭 파크에서4 2023.07.30 104
130 변신은 달빛 아래서6 2023.12.15 89
129 그녀, 가을되다7 2023.11.26 88
128 오늘도 맷돌 보수하러 간다6 2023.11.18 88
127 강을 건너다8 2023.07.07 85
126 빨간 벤치 2022.01.21 81
125 매미의 기도8 2023.07.26 77
124 그녀의 등5 2023.09.23 76
123 꼬리 밟힌 지능범10 2023.06.03 75
122 비 온 뒤엔 황톳길을 걷자 2022.09.17 74
121 가을 물드는 소리4 2023.09.07 71
120 아버지의 퉁소6 2023.05.21 70
119 길 위에 음표를 그리다4 2023.10.07 69
118 어느 가을 달밤에6 2023.02.23 68
117 나팔꽃 귀 되어8 2023.06.29 66
116 목 화 밭 2022.01.04 65
115 연보라 가죽신4 2023.06.04 64
114 뒷뜰 대숲엔 2022.02.16 64
113 한아름 가득 가을 안고 온 친구 2022.10.08 63
112 종이 비행기 2022.01.23 6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