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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 버섯

이난순2022.02.09 19:32조회 수 5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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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아들로

절벽에서 태어나

천둥소리 들으며 커가는

모진 삶

 

흙 한줌 못 밟고

단단한 바위에 기대어

한 생을 살아가는

검은 나비여

 

나비 이기를 접고,

그대가 껴 안은 세상은

영겁이 잠시 머문자리

 

그대의 생장점도

세상의 시계바늘로는

헤아릴수 없을터

 

다만 그대의 아비인

바람만이 헤아릴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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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생기다 새해 아침에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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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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