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 아들로
절벽에서 태어나
천둥소리 들으며 커가는
모진 삶
흙 한줌 못 밟고
단단한 바위에 기대어
한 생을 살아가는
검은 나비여
나비 이기를 접고,
그대가 껴 안은 세상은
영겁이 잠시 머문자리
그대의 생장점도
세상의 시계바늘로는
헤아릴수 없을터
다만 그대의 아비인
바람만이 헤아릴수 있으려나?
바람둥이 아들로
절벽에서 태어나
천둥소리 들으며 커가는
모진 삶
흙 한줌 못 밟고
단단한 바위에 기대어
한 생을 살아가는
검은 나비여
나비 이기를 접고,
그대가 껴 안은 세상은
영겁이 잠시 머문자리
그대의 생장점도
세상의 시계바늘로는
헤아릴수 없을터
다만 그대의 아비인
바람만이 헤아릴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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