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 아들로
절벽에서 태어나
천둥소리 들으며 커가는
모진 삶
흙 한줌 못 밟고
단단한 바위에 기대어
한 생을 살아가는
검은 나비여
나비 이기를 접고,
그대가 껴 안은 세상은
영겁이 잠시 머문자리
그대의 생장점도
세상의 시계바늘로는
헤아릴수 없을터
다만 그대의 아비인
바람만이 헤아릴수 있으려나?
바람둥이 아들로
절벽에서 태어나
천둥소리 들으며 커가는
모진 삶
흙 한줌 못 밟고
단단한 바위에 기대어
한 생을 살아가는
검은 나비여
나비 이기를 접고,
그대가 껴 안은 세상은
영겁이 잠시 머문자리
그대의 생장점도
세상의 시계바늘로는
헤아릴수 없을터
다만 그대의 아비인
바람만이 헤아릴수 있으려나?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0 | 친정엄마 육개장 | 2022.02.12 | 32 |
89 | 뒷뜰 대숲엔 | 2022.02.16 | 61 |
88 | 대보름 달 | 2022.02.17 | 39 |
87 | 꽃구름 | 2022.02.18 | 50 |
86 | 대숲 그리고 바람과 나 | 2022.02.20 | 58 |
85 | 여 행 | 2022.02.22 | 28 |
84 | 모래 박스 | 2022.02.23 | 28 |
83 | 발 뒤꿈치 | 2022.02.24 | 32 |
82 | 코가 깨어나는 새벽 | 2022.03.02 | 35 |
81 | 책상위에 꽂혀있던 벚꽃 | 2022.03.03 | 47 |
80 | 밤 비행기 | 2022.03.04 | 31 |
79 | 마른 멸치 | 2022.03.05 | 34 |
78 | 검은 숲으로 난 길 | 2022.03.10 | 42 |
77 | 오랫만에 만난 친정언니 | 2022.03.12 | 29 |
76 | 꿈속의 시 | 2022.03.13 | 37 |
75 | 원적산 아래에서 | 2022.03.30 | 33 |
74 | 추억의 편지 박스 열어보니 | 2022.04.14 | 36 |
73 | 참새 , 너를 쳐다보다가 | 2022.05.02 | 37 |
72 | 아카시아 처럼 나도 흐드러지다 | 2022.05.09 | 44 |
71 | 쪽동백 피는 오월 | 2022.05.11 | 2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