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향받이 에선
다 녹아 없어진 맨 땅
집들의 그늘에
아직도 새 하얗게
군데 군데 눈섬 되어가고 있다
거무스런 물 그늘 만들며
회색빛,불그레한 눈자위
소리없이 스러진다
큰 길가에 던져진
페트병, 과자봉다리
주워들어 쓰레기통에 던져넣고
아삭한 눈밭에서
손을 씻는다
시려운듯 보이지만
온기에 김이 모락 모락
시리지 않은손
햇볕은 따사로와
겨울날 여의러
발걸음 사뿐히
남쪽으로 향한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30 | 눈꽃 휘날리는 날 | 2022.01.27 | 34 |
| 29 | 할아버지의 눈 언덕 | 2022.01.25 | 49 |
| 28 | 제삿 날 | 2022.01.25 | 58 |
| 27 | 종이 비행기 | 2022.01.23 | 63 |
| 26 | 빨간 벤치 | 2022.01.21 | 80 |
| 25 | 안개비 그후에 | 2022.01.20 | 45 |
| 24 | 안 개 비 | 2022.01.19 | 52 |
| 23 | 눈 오는 날에. 노란 커튼 | 2022.01.17 | 42 |
| 22 | 바람의 지휘 | 2022.01.15 | 40 |
| 21 | 아버지의 흰 고무신 | 2022.01.14 | 48 |
| 20 | 암하리 방죽 | 2022.01.12 | 60 |
| 19 | 그와의 만남 | 2022.01.11 | 46 |
| 18 | 할아버지와 손녀 | 2022.01.10 | 29 |
| 17 | 송이 버섯 | 2022.01.08 | 36 |
| 16 | 그해 여름은 행복했네 | 2022.01.08 | 37 |
| 15 | 눈 위의 발자국 | 2022.01.08 | 34 |
| 14 | 오늘은 세수를 거르리라 | 2022.01.07 | 21 |
| 13 | 눈밭에서 | 2022.01.07 | 29 |
| 12 | 나는 불을 뿜는 용 | 2022.01.06 | 27 |
| 11 | 눈 몸 살 | 2022.01.06 | 2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