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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잔치

이난순2022.02.07 03:57조회 수 3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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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찜통뚜껑 여니

김이 펄펄나는 속에

베보자기 위에서

가지런한 만두들

 

불룩하니

부풀은 풍선처럼

탱탱한 만두피

스르르 잦아들며

할머니 손등처럼 쪼글거려진다

 

아이들 반짝이는 눈

접시들고 침 삼키며

엄마손 움직임에

함께 뜨거우며 참아내고있다

 

마알간 만두피 속엔

불룩하게 소 가득하여

한입 베어물면

육즙 흐른다

.

실란트로향, 생강냄새,

씹히는 야채......

볼안에 미소까지 더해지니

 

모두들 블룩 블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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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멸치 추억의 편지 박스 열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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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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