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찜통뚜껑 여니
김이 펄펄나는 속에
베보자기 위에서
가지런한 만두들
불룩하니
부풀은 풍선처럼
탱탱한 만두피
스르르 잦아들며
할머니 손등처럼 쪼글거려진다
아이들 반짝이는 눈
접시들고 침 삼키며
엄마손 움직임에
함께 뜨거우며 참아내고있다
마알간 만두피 속엔
불룩하게 소 가득하여
한입 베어물면
육즙 흐른다
.
실란트로향, 생강냄새,
씹히는 야채......
볼안에 미소까지 더해지니
모두들 블룩 블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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