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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고 하는데

이난순2022.02.04 16:24조회 수 3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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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다져진 하얀 길

발자국,타이어 자국들

나도 한걸음 보태며

길위에 선다

 

하늘은 

왜 그리도 파래서

마음을 띄울까

 

높이 높이 오르면

나도 파래 지겠지?

파란 마음 되어

겨울 나목 곁에서면

 

하얀 눈빛에 시려운

나뭇가지들 더 추워지려나?

 

손끝에 파고드는 냉기

입김으로 달래본다

 

걷다보니

햇볕은 등에서

 

어느덧 동무되어 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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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위의 발자국 할아버지의 눈 언덕 (by 이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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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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