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Napa valley 와인 즐기며

이난순2022.01.31 12:12조회 수 45댓글 0

    • 글자 크기

밤공기 쌀쌀한듯

따끈한 난로의 열기에

붉은 와인잔 향기로 가득한데

 

취한듯 흐르는

이야기는 끝이 없네

 

들어주는이 마음에

애정이 있어

시간은 간곳 없고

쌉싸름한 와인은 

혀끝에서 황홀케 하누나

 

살아온 이야기

한묶음 책이 되어

믿음의 통로 였음을 

깨닫게 해준 그의 얘기

신앙 고백이었다

 

등록금이없어

포기해야할 학업

교수의 엄한 질책을 

하느님의 빽으로 

당당히 이겨냈다는 

나의 조카

 

진한 포도주

마음에 붉은밭되어

세사람 이미 하나이다

 

너무 늦었다며 

빨리 귀가하라는 조카며느리의 엄명에

우린 건재한데, 라는 변명 해대며

자리 털고 일어난다

    • 글자 크기
눈꽃 휘날리는 날 딱따구리의 겨울양식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 눈밭에서 2022.01.07 26
89 오늘은 세수를 거르리라 2022.01.07 21
88 눈 위의 발자국 2022.01.08 33
87 그해 여름은 행복했네 2022.01.08 35
86 송이 버섯 2022.01.08 34
85 할아버지와 손녀 2022.01.10 26
84 그와의 만남 2022.01.11 43
83 암하리 방죽 2022.01.12 58
82 아버지의 흰 고무신 2022.01.14 46
81 바람의 지휘 2022.01.15 38
80 눈 오는 날에. 노란 커튼 2022.01.17 41
79 안 개 비 2022.01.19 52
78 안개비 그후에 2022.01.20 41
77 빨간 벤치 2022.01.21 78
76 종이 비행기 2022.01.23 58
75 제삿 날 2022.01.25 55
74 할아버지의 눈 언덕 2022.01.25 46
73 눈꽃 휘날리는 날 2022.01.27 34
Napa valley 와인 즐기며 2022.01.31 45
71 딱따구리의 겨울양식 2022.02.01 4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