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Napa valley 와인 즐기며

이난순2022.01.31 12:12조회 수 43댓글 0

    • 글자 크기

밤공기 쌀쌀한듯

따끈한 난로의 열기에

붉은 와인잔 향기로 가득한데

 

취한듯 흐르는

이야기는 끝이 없네

 

들어주는이 마음에

애정이 있어

시간은 간곳 없고

쌉싸름한 와인은 

혀끝에서 황홀케 하누나

 

살아온 이야기

한묶음 책이 되어

믿음의 통로 였음을 

깨닫게 해준 그의 얘기

신앙 고백이었다

 

등록금이없어

포기해야할 학업

교수의 엄한 질책을 

하느님의 빽으로 

당당히 이겨냈다는 

나의 조카

 

진한 포도주

마음에 붉은밭되어

세사람 이미 하나이다

 

너무 늦었다며 

빨리 귀가하라는 조카며느리의 엄명에

우린 건재한데, 라는 변명 해대며

자리 털고 일어난다

    • 글자 크기
"설 란" 이란 호를 받아들고 가을 물드는 소리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8 "설 란" 이란 호를 받아들고 2022.01.04 29
Napa valley 와인 즐기며 2022.01.31 43
126 가을 물드는 소리4 2023.09.07 62
125 감자 옹심이를 먹으며 2022.10.16 55
124 강을 건너다8 2023.07.07 76
123 개구리 울음소리 2023.05.25 42
122 거 미 줄 2023.05.25 37
121 검은 숲으로 난 길 2022.03.10 41
120 게으른 아침나절 2022.01.04 24
119 겨우살이 2022.02.11 35
118 겹겹이 입은 그대를 벗기며 2022.05.25 35
117 그녀, 가을되다7 2023.11.26 82
116 그녀의 등5 2023.09.23 71
115 그를 떠나 보낸 봄비4 2023.04.27 32
114 그와의 만남 2022.01.11 43
113 그해 여름은 행복했네 2022.01.08 35
112 길 위에 음표를 그리다4 2023.10.07 64
111 꼬리 밟힌 지능범10 2023.06.03 70
110 꽃구름 2022.02.18 50
109 꿈속의 시 2022.03.13 3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