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제삿 날

이난순2022.01.25 06:12조회 수 58댓글 0

    • 글자 크기

 제삿 날

 

시끌벅적 바깥마당엔 

아이들 가득하다

들기름 지짐이 냄새에

모여든 동네 아이들

 

제삿날 때마다

할머닌 전이며 늘임이전

한 채반 부쳐서

동네 아이들 

잔칫날로 만든다

 

돌아가신 그분이

베푸시는 은덕이랄까

아이들은 뛰놀다가

허기진 배에 함박웃음이다

 

용케도 알아내는 

들기름 풍기는 제삿날

애들의 새끼줄 축구공도

그날엔 잘도 구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 눈 몸 살 2022.01.06 26
29 눈 녹는 한나절 2022.02.07 35
28 녹색 제물 2024.05.06 24
27 넌 누구니? 2022.01.04 20
26 내가 무를 먹는다는 것 2024.05.29 21
25 내 마을 여술 (수필)2 2023.11.10 53
24 내 동네 여술2 2023.10.24 60
23 나팔꽃 귀 되어8 2023.06.29 66
22 나는 불을 뿜는 용 2022.01.06 27
21 나 가거든 2022.08.22 59
20 꿈속의 시 2022.03.13 37
19 꽃구름 2022.02.18 50
18 꼬리 밟힌 지능범10 2023.06.03 74
17 길 위에 음표를 그리다4 2023.10.07 67
16 그해 여름은 행복했네 2022.01.08 37
15 그와의 만남 2022.01.11 46
14 그를 떠나 보낸 봄비4 2023.04.27 35
13 그녀의 등5 2023.09.23 75
12 그녀, 가을되다7 2023.11.26 87
11 겹겹이 입은 그대를 벗기며 2022.05.25 3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