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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에. 노란 커튼

이난순2022.01.17 23:06조회 수 25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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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오는 날에

 

눈 내리는 뒷뜰에서

소녀되는 중늙은이

하늘을 보네

 

내민 두손에

사뿐히 내려앉는 눈송이

 

아련히 엄마의 기운이 

나를 감싸네

 

가만히 들여다 보노라니

내려앉은 눈송인 간데없고

당신의 체취만 나를 적시네.

 

 

  노란 커튼

 

붉은 벽돌의 고등학교 유리창엔

노란 커튼이 내려져 있다

오렌지빛 띄고서

 

처음 알게 된일

 

트랙 돌며

곰곰히 생각해본다

언제부터 노란커튼

쳐져 있던걸까?

 

하늘엔 두터운 구름층

석양으로 노을진

서쪽 한뼘만큼만 빼고서.

 

빈교실

아이들 대신에

저녁 노을 판을친다

 

산을 넘기전

온 힘 쏟아부어

오렌지빛 노랑물감 되어

창문 마다 커튼으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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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개 비 바람의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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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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