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지휘
잿빛 하늘에
바람이 인다
흰 눈 나리는 사이로
바람의 지휘봉
가늘게 떨며
가랑잎들 떼구르르
바스락 거리는 소리,
빈 새둥지 매달려 있는
나무,
외로움에 흔들리는
피아니시모
초등학교 쉬는시간,
재깔대는 한 묶음의
포르테
바람의 가눔이 허공에서
춤춰 댈때
헛헛한 가슴
기다림으로 채워보리.
바람의 지휘
잿빛 하늘에
바람이 인다
흰 눈 나리는 사이로
바람의 지휘봉
가늘게 떨며
가랑잎들 떼구르르
바스락 거리는 소리,
빈 새둥지 매달려 있는
나무,
외로움에 흔들리는
피아니시모
초등학교 쉬는시간,
재깔대는 한 묶음의
포르테
바람의 가눔이 허공에서
춤춰 댈때
헛헛한 가슴
기다림으로 채워보리.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0 | 아버지의 퉁소6 | 2023.05.21 | 63 |
89 | 야외 잿떨이4 | 2023.04.30 | 42 |
88 | 그를 떠나 보낸 봄비4 | 2023.04.27 | 35 |
87 | 화살나무4 | 2023.04.14 | 36 |
86 | 봄바람 그 일렁임 | 2023.04.07 | 20 |
85 | 불시착4 | 2023.03.19 | 44 |
84 | 어느 가을 달밤에6 | 2023.02.23 | 66 |
83 | 무덤가 놀이터 | 2023.02.23 | 24 |
82 | 감자 옹심이를 먹으며 | 2022.10.16 | 58 |
81 | 한아름 가득 가을 안고 온 친구 | 2022.10.08 | 59 |
80 | 바위에 다 털어놓는 바다 | 2022.10.07 | 48 |
79 | 창에 빗방울 새겨 둡니다 | 2022.10.02 | 45 |
78 | 마치 | 2022.09.30 | 33 |
77 | 험하고 뾰족한 산 구름 처럼 넘게나 | 2022.09.24 | 51 |
76 | 부르시면 모다 내려놓고 가야 할텐데 | 2022.09.21 | 47 |
75 | 비 온 뒤엔 황톳길을 걷자 | 2022.09.17 | 64 |
74 | 나 가거든 | 2022.08.22 | 58 |
73 | 바람의 울음 | 2022.08.13 | 42 |
72 | 빗속의 낭만이 | 2022.08.09 | 41 |
71 | 지하철 에서의 기도 | 2022.08.03 | 4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