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나는 불을 뿜는 용

이난순2022.01.06 04:38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나는 불을 뿜는 용

 

언제부터 인지

알러지가 친구가 된 모양이다

 

콧물에 재채기에,

밤중에 에이취~! 에이취~!!

이불주위로 구불 구불한 불빛이 출렁인다

내 코에서 입에서 품어져 나오는

에너지 불빛,

 

용이 뿜어내는 불빛처럼.

 

처음엔 그러려니 했지만

나는 여의주를 품은 

용 이라도 된듯

밤에 용꿈을 꾸려한다

 

재채기로 오는

내 몸의 신호를

꿈을 이루게 해주는 계기로

발판 삼으면 되잖을까?

 

승천한 용이

세상에 비를 뿌리듯이

나의 글로

사람들을 적셔주리

메마른 사람들에게.

 

나는야

불을 뿜는 용처럼

시를 쏟아내는

용꿈을 꾸리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0 암하리 방죽 2022.01.12 59
109 송이 버섯을 캐면서2 2023.09.01 58
108 내 동네 여술2 2023.10.24 58
107 감자 옹심이를 먹으며 2022.10.16 58
106 나 가거든 2022.08.22 58
105 대숲 그리고 바람과 나 2022.02.20 58
104 제삿 날 2022.01.25 58
103 석이 버섯 2022.02.09 57
102 어머니의 엄마 되어2 2024.02.20 56
101 숨어 있는 쥐4 2024.02.29 55
100 시인의 꽃밭 2022.06.16 55
99 봄 도둑3 2024.03.14 54
98 내 마을 여술 (수필)2 2023.11.10 53
97 안 개 비 2022.01.19 52
96 작전에 말려든 음모2 2023.09.14 51
95 험하고 뾰족한 산 구름 처럼 넘게나 2022.09.24 51
94 꽃구름 2022.02.18 50
93 매화 길 위에 피다2 2024.04.02 49
92 단비가 내려요 2022.05.29 49
91 바위에 다 털어놓는 바다 2022.10.07 4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