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을 뿜는 용
언제부터 인지
알러지가 친구가 된 모양이다
콧물에 재채기에,
밤중에 에이취~! 에이취~!!
이불주위로 구불 구불한 불빛이 출렁인다
내 코에서 입에서 품어져 나오는
에너지 불빛,
용이 뿜어내는 불빛처럼.
처음엔 그러려니 했지만
나는 여의주를 품은
용 이라도 된듯
밤에 용꿈을 꾸려한다
재채기로 오는
내 몸의 신호를
꿈을 이루게 해주는 계기로
발판 삼으면 되잖을까?
승천한 용이
세상에 비를 뿌리듯이
나의 글로
사람들을 적셔주리
메마른 사람들에게.
나는야
불을 뿜는 용처럼
시를 쏟아내는
용꿈을 꾸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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