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나는 불을 뿜는 용

이난순2022.01.06 04:38조회 수 26댓글 0

    • 글자 크기

나는 불을 뿜는 용

 

언제부터 인지

알러지가 친구가 된 모양이다

 

콧물에 재채기에,

밤중에 에이취~! 에이취~!!

이불주위로 구불 구불한 불빛이 출렁인다

내 코에서 입에서 품어져 나오는

에너지 불빛,

 

용이 뿜어내는 불빛처럼.

 

처음엔 그러려니 했지만

나는 여의주를 품은 

용 이라도 된듯

밤에 용꿈을 꾸려한다

 

재채기로 오는

내 몸의 신호를

꿈을 이루게 해주는 계기로

발판 삼으면 되잖을까?

 

승천한 용이

세상에 비를 뿌리듯이

나의 글로

사람들을 적셔주리

메마른 사람들에게.

 

나는야

불을 뿜는 용처럼

시를 쏟아내는

용꿈을 꾸리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 개구리 울음소리 2023.05.25 42
29 쫀득한 관계, 찰 옥수수 2023.09.23 30
28 내 동네 여술2 2023.10.24 58
27 어머니의 엄마 되어2 2024.02.20 54
26 바람 악보2 2024.03.01 43
25 매화 길 위에 피다2 2024.04.02 48
24 송이 버섯을 캐면서2 2023.09.01 57
23 작전에 말려든 음모2 2023.09.14 50
22 내 마을 여술 (수필)2 2023.11.10 52
21 봄 도둑3 2024.03.14 53
20 숨어 있는 쥐4 2024.02.29 53
19 할머니의 심중4 2024.03.14 42
18 야외 잿떨이4 2023.04.30 41
17 그를 떠나 보낸 봄비4 2023.04.27 33
16 화살나무4 2023.04.14 35
15 불시착4 2023.03.19 43
14 연보라 가죽신4 2023.06.04 59
13 체리크릭 파크에서4 2023.07.30 101
12 가을 물드는 소리4 2023.09.07 65
11 길 위에 음표를 그리다4 2023.10.07 6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