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에 덮인 솜이불
밤새 춥지 않고
포근했던건
눈이 내리고 있었던 때문인가 보다
천창에 하늘이 보이는 대신
솜이불 얹혀있다
가지런히.
어릴때
어머니, 목화솜 틀어서
시집갈 큰언니 혼수이불 만드시던
그런 솜이불.
천창에 펼쳐진 눈이불
나이들어 허해진
내 시린 마음을 감싸는
새해 첫 아침
산불로 다 날아갔다는
집 잃은 사람들에게도
포근한 새 날이 되게 하소서.
천창에 덮인 솜이불
밤새 춥지 않고
포근했던건
눈이 내리고 있었던 때문인가 보다
천창에 하늘이 보이는 대신
솜이불 얹혀있다
가지런히.
어릴때
어머니, 목화솜 틀어서
시집갈 큰언니 혼수이불 만드시던
그런 솜이불.
천창에 펼쳐진 눈이불
나이들어 허해진
내 시린 마음을 감싸는
새해 첫 아침
산불로 다 날아갔다는
집 잃은 사람들에게도
포근한 새 날이 되게 하소서.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30 | 체리크릭 파크에서4 | 2023.07.30 | 104 |
129 | 그녀, 가을되다7 | 2023.11.26 | 88 |
128 | 오늘도 맷돌 보수하러 간다6 | 2023.11.18 | 88 |
127 | 변신은 달빛 아래서6 | 2023.12.15 | 87 |
126 | 강을 건너다8 | 2023.07.07 | 82 |
125 | 빨간 벤치 | 2022.01.21 | 80 |
124 | 매미의 기도8 | 2023.07.26 | 76 |
123 | 그녀의 등5 | 2023.09.23 | 75 |
122 | 꼬리 밟힌 지능범10 | 2023.06.03 | 75 |
121 | 가을 물드는 소리4 | 2023.09.07 | 70 |
120 | 아버지의 퉁소6 | 2023.05.21 | 68 |
119 | 어느 가을 달밤에6 | 2023.02.23 | 68 |
118 | 길 위에 음표를 그리다4 | 2023.10.07 | 67 |
117 | 비 온 뒤엔 황톳길을 걷자 | 2022.09.17 | 67 |
116 | 나팔꽃 귀 되어8 | 2023.06.29 | 66 |
115 | 목 화 밭 | 2022.01.04 | 64 |
114 | 종이 비행기 | 2022.01.23 | 63 |
113 | 연보라 가죽신4 | 2023.06.04 | 62 |
112 | 뒷뜰 대숲엔 | 2022.02.16 | 62 |
111 | 한아름 가득 가을 안고 온 친구 | 2022.10.08 | 6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