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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석촌2025.01.12 11:39조회 수 186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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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설

 

석촌 

 

 

 

지난  어지럽게 찍어놓은 발자국들

 

더러 남몰래 뿌린 눈물 자국들 

 

벌레 먹은 푸성귀처럼 내다 버려진 말들

 

맘이 켕 사과하러 갔다가 

 

집 밖에서 서성이다 돌아온 무거운 발자국

 

 

신선한 노란 배춧속과 양념장 어울려 

 

아삭아삭 소리로 맘에 점 하나씩 찍은 

 

착한 점심( 點心), 이것 외엔 기억에 남지

 

않도록 첫눈으로 덮어주신 너그러운 하나님 

 

횡雪수雪 쌓인 어지러운 맘이  눈처럼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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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효과 냉수 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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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제목을 생각하다가 웃고 말았네요

    어지러울 줄 알았는데....

    어지럽게 찍어 놓으셨다는 발자국에

    사과를 맘 속에만 담고 돌아서신 무겁다는

    싯 귀가 쟁쟁히 남는 시 이네요!

  • 몇년만에 정말 풍성히 내린 첫눈에

    마음은 설레지만 글 쓸 엄두도 아직 못내고 있는데

    이렁게 감칠맛 나는 멋잔 작품이 나왔네요

    구구 절절 너무 공감하고

    특별히 노란 배추속과 양념장, 침이 꼴각 삼켜집니다.

    새해에 걸 맞는 참으로 멋진 시 네요!


-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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