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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무새

이경화2022.01.06 17:05조회 수 17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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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선물 받은 비트코인 한 개가 생각난다

 

보여주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말했고 그냥 흘려들었다

 

선물 준 그에게 물었다

 

남도 주고 다 팔았어요

 

그때 한 개라도 사둘걸

 

 

새해가 되면 소망을 담아 다짐을 한다

 

욕망의 덩어리

 

이루지도 못할 걸

 

 

할 걸말 걸앵무새처럼

 

되풀이만 한다

 

실패하면 한풀이

 

성공하면 뒤풀이

 

껄껄거릴 여유라도 있다면 좋으련만

 

연초에 써 놓은 계획서 뽀얀 먼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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